광주 도심 공원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말복을 넘기고도 광주와 전남을 달군 폭염이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겠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광양읍에 설치된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37. 9도를 기록했다.
광주 풍암 37도, 순천 36.4도, 곡성 옥과 36도, 고흥 도화·구례 35.7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사람 평균 체온(36.5도)만큼 기온이 올랐다.
무인으로 운영하는 AWS로 측정한 기온은 공식 기록이 아닌 참고용으로만 쓰이나 광양읍 37.9도는 광주와 전남에서 올여름 들어 최고 기온이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15일부터 16일까지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와 전남 예상 강수량은 15일 새벽부터 16일 아침까지 5∼40㎜다.
낮 기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여 지역에 따라 폭염 특보가 약화하거나 해제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광주와 담양·곡성·구례·화순·순천·광양에 내려진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변경한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보성·고흥·여수을 제외한 나머지 전남 시·군에 내려진 폭염 특보는 모두 해제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 속도와 경로에 따라 강수 시점과 양이 달라질 수 있다"며 "기상정보를 참고해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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