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인근에서 열린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부산 44차 수요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소녀상 옆에서 '일본은 사죄하라'는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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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한산 기자 = 한·일 관계가 경색국면에 들어서면서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주와 전남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14일에는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것을 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기림의 날) 행사가 열렸다.
광주 서구와 남구는 각각 이날 오전과 오후 기림의 날 행사를 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이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다짐했다.
광주시 기림의 날 행사는 오후 6시30분 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20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을 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에움길'이 시민들을 맞는다. '에움길'은 오후 7시40분부터 시청 2층 무등홀에서 상영된다.
같은 시각 광주 북구청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는 주민들이 주도하는 '북구 평화 인간띠 잇기'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친일적폐 청산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염원하면서 전남대 정문~평화의 소녀상~전남대 후문까지 약 1㎞ 구간에서 인간띠를 이을 계획이다.
광산구도 오후 7시 광산문화예술회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행사를 연다.
전남 목포에서는 오후 7시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인 목포근대역사관 2관 앞에서 '아베 규탄 목포시민 촛불문화제'가 개최된다.
목포문화연대가 주최하는 문화제는 Δ아베 버르장머리 고치기 퍼포먼스 Δ'일본제품 사지 않고 일본 가지 않기…No 재팬' 그림 퍼포먼스 Δ시민규탄 발언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광주시청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모습. (뉴스1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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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는 15일 오전 10시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애국지사의 후손과 나라사랑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독립운동에 참여한 선열들을 기억한다.
광주백범기념관은 시민들이 광복절을 뜻있게 보낼 수 있도록 나라사랑 체험행사와 나라사랑 어린이 그림전시를 연다.
아직까지도 즐겨 불리는 친일 음악인들의 노래와 민족정신을 실천한 음악가들이 만든 노래를 소개하는 음악회도 열린다.
광주 남구는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주월동 푸른길공원 청로정 앞 공연장에서 '광복 제74주년 친일·항일 음악회'를 연다.
남구는 채동선 선생이 작곡한 '고향'과 최영섭 선생의 '그리운 금강산', 정율성 선생의 '연안송', 윤이상 선생의 '고풍의상'과 친일 음악가인 조두남, 홍난파, 현제명이 만든 '선구자', '희망의 아침', '희망의 나라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목포시민들은 14일 촛불문화제에 이어 15일 오후 4시 일본영사관으로 쓰였던 목포근대역사관 1관 앞에서 '경제, 역사 전쟁 도발 그냥 둘 수 없다' 행동의 날 행사를 연다.
행동의 날 행사는 거리행진과 역사해설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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