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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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대구발 일본행 항공 노선이 감축된 가운데 대체 노선격으로 신규 취항하려던 중국 장가계, 연길행 노선도 불발됐다.
설상가상으로 타격을 받은 국내 항공 사업의 위축과 대구공항의 타격이 예상된다.
14일 티웨이항공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민항국이 중국 신규노선 운항허가를 일시 중단했다.
중국은 신규노선이 급증함에 따라 총량 관리를 위해 오는 10월 10일까지 허가 심사 자체를 일시중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티웨이는 오는 9월 초부터 개시하려던 대구-장가계, 대구-연길 노선을 당분간 운항하지 못하게 됐다.
중국 민항국이 10월 10일 이후 허가 심사를 재개한다 해도 이르면 11월부터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말까지 일본 노선의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티웨이로서는 수익 구조에 변화가 생겨 곤란한 상황이다.
특히 10월 말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한일 관계가 계속될 경우 수익 감소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나온다.
대구공항에서 가장 많은 노선 점유율을 차지하는 티웨이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여파는 대구공항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월 말부터 9월 초에 걸쳐 일본행 노선 좌석 수가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공항 이용객 수도 덩달아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에어부산 등 다른 항공사의 일본 노선 비운항까지 겹치면서 대구공항 이용률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다른 노선 운항에 문제가 없어 유령 공항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공항 이용객이 급감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 측은 동남아 노선 신규 취항 등 다른 대안적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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