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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지트리비앤티, 상반기 매출액 165억…전년比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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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지트리비앤티는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164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0억원이다.

지트리비앤티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백신전문 유통기업 와이에스팜을 흡수합병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백신사업부와 와이에스팜은 MSD 등 제약사들의 독감백신, 폐렴구균백신, 자궁경부암백신 등을 병원에 공급한다.

최근 독감 유행이 빈번해진 것과 정부 방침에 따라 기존 영유아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료 예방접종이 중고등학생과 고령층까지 확대된 것이 백신 사업 성장의 원인으로 꼽힌다. 백신 사업의 특성상 계절적 요인이 반영돼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성장세가 더 클 전망이다.

지트리비앤티는 와이에스팜과의 흡수합병으로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439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불식시켰다.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트리 비앤티 관계자는 "흡수합병으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해소했고 조달청을 통한 백신 공급의 특성을 반영해 하반기 매출 증대와 이익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본업인 신약개발 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회사 가치 증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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