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 영업 환경 악화
진에어의 B737-800 여객기(진에어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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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올 2분기 고공비행에 실패했다. 시장 내 공급과잉과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2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진에어는 올 2분기 매출 2140억원, 영업손실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전년 동기 62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24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로 놓고 봐도 수익성이 악화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41억원으로 0.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4억원으로 82% 감소했다.
1분기 동계 인기 노선 증편과 대형기 투입 등 탄력적 기재 운영으로 흑자를 달성했으나 2분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진에어는 2분기 시장 내 공급 증가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이에 따른 단가하락, 환율 상승 등 영업환경 악화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제재 지속으로 인한 운영상의 비효율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부연했다.
진에어는 하반기에도 여객 수요 증가율 정체, 일본여행 심리 악화 등 대내외적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향후 항공사 간 승객 유치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여행 수요 감소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대체 노선 증편과 가족여행·휴양 등으로 수요가 높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부가서비스 강화를 통한 부대 수익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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