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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석기 구명위원회 "광복절 특사·석방 외면한 정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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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하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는 내란 선동 혐의로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광복절 특별사면이 외면됐다며 정부를 규탄했다.

구명위원회는 14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는 집권 2년간 이석기 전 의원 석방 문제에 대해 진실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명위원회는 "이 전 의원의 석방을 호소하는 종단 지도자, 각계각층 사회원로가 있고 탄원서에 동참한 8만여명의 국민도 있다"며 "그런데도 특사를 외면하는 것은 국민 통합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전 의원을 '분단 적폐 피해자', '종북몰이 피해자', '사법농단 피해자'라고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는 지난 적폐 정권의 모든 희생자를 품어 안아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사면권의 본질은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정의 실현"이라며 "오늘로 2천172일째 수감 중인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외면한 채 분단 극복을 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날 전국 53개 교정시설에서 수형자 647명을 가석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복절 특별사면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시행되지 않았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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