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실적은 '개선'
상반기 영업손실 1조원 육박
김갑순 한국전력 재무처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2019년 2분기 결산 결과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간 6871억원 대비 3885억원 개선된 2986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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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 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내면서 다시 한번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를 더한 상반기 영업적자는 1조원에 육박했다.
한전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자회사 포함) 298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 –7885억원, 올해 1분기 –6299억원에 이은 3분기 연속 영업 손실이다.
3분기 연속 영업적자는 1년 만이다. 한전은 2017년 4분기 1294억원 적자에 이어 2018년 1·2분기에도 각각 1276억원, 68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한전은 이번 2분기에 영업손실을 냈지만 원자력발전 이용률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2분기 영업손실(-6871억원) 대비 3885억원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원전 이용률 대폭 상승과 발전용 LNG가격 하락 등으로 발전자회사 및 민간발전소 연료구입비가 5000억원 감소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실적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하지만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과 여전히 높은 연료비로 영업적자는 피할 수 없었다"며 "여름철 전력판매량이 증가하는 3분기 실적이 통상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개선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올해 1·2분기를 합한 상반기 영업적자는 928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기록한 8147억원 영업손실보다 1138억원 더 많았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12년(-2조3000억원) 이후 7년 만에 기록한 최대 손실이기도 하다.
김 처장은 "상반기 손실 규모는 증가했으나 전력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해 전기 판매수익 역시 전년과 비슷했다"며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8조3194억원, 전기판매수익은 26조8221억원이다"라고 밝혔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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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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