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부 관계자들은 '시노앨리스' 출시 연기에 대해 "넥슨이 일본 수출 규제 이슈로 시기를 조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지난 10일 넥슨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모바일 신작은 없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시노앨리스' 공식 카페에선 공지를 기다리다 지친 이용자들이 '게임 포기'를 선언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에선 보기 힘든 '잔혹동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지만, 연기가 장기화하자 "게임이 결국 안나오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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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달 16일 "현 시점에서 현지화 품질이 완벽에 가깝다고 보기 어렵다"고 출시일을 연기했다. 특히 한국어 및 영어 등의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넥슨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넥슨은 협력사와 충분한 협의 하에 유저들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드릴 수 있는 수준으로 완벽한 현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언어 현지화 작업은 퍼블리셔인 넥슨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언어 작업이 완성되는 나라부터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방법에 대해선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원빌드 동시 서비스를 고려해 준비해 왔다"며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계속 준비하는 중"이라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아울러 출시 연기 장기화에 따른 보상 수준에 대해선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기다려준 유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의 '시노앨리스' 출시 연기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출시 두 달 전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을 무리 없이 진행했고, '니어 시리즈'로 스토리텔링 능력을 검증 받은 '요코 오타로' 디렉터와 게임 개발사인 포케라보(대표 마에타 유타) 수석 크리에이티브 플래너 '마츠오 료키'를 한국에 초대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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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앞서 일본에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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