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한인 경제인 '노 재팬' 동참…베트남 K마켓서 日제품 판매중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고상구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거센 가운데 재외동포 경제인들도 '노 재팬'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베트남 K&K트레이딩 고상구 회장(61)은 현지에서 운영 중인 대형유통매장 K마켓에서 일본산 제품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고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교민 기업이지만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보고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시행령을 공포한 지난 7일 일본 제품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마켓에서 판매된 일본산 제품은 스낵류, 장류, 음료류 등 식품이 대다수다. 일본산 상품 매출은 전체의 5% 안팎을 차지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고 회장은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교민들을 중심으로 일본 정부 규탄 운동이 거세다며 "한인들이 참여하는 모바일 단체 채팅방에서 '독립운동은 못 해도 불매운동은 한다'고 얘기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K마켓은 2017년 한상 기업 처음으로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고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한인회장과 베트남한인회 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sujin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