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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 춘젠체육관에 집결한 군용색 차량들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인접한 선전에 집결해 유사시 무력 투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중국 본토 무장 경찰이 아닌 중국군이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홍콩 사태 격화 시 계엄령 선포 또는 강경 진압 감행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경청년보 산하 소셜미디어 계정인 정즈젠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은 자체 위챗 계정 '인민전선'을 통해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며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동부 전구 육군은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기자가 어제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서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7개'라는 문장을 발표해 유사시 홍콩에 군대가 투입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동부 전구 육군은 이 글에서 선전만 부근 춘젠 체육관에 군용 도색을 한 차량이 대거 대기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10분이면 홍콩에 도착할 수 있으며 홍콩 공항에서 5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위협했습니다.
또한, 홍콩 특구 기본법을 인용하며 홍콩 특구가 통제할 수 없는 동란이 일어날 경우 중국 중앙 정부가 비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반테러법에 국가가 테러 조직을 단속할 수 있으며, 중국 인민무장경찰법에는 무장경찰 부대가 폭동 등 사회 안전 사건을 처리하는 데 참여한다고 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동부 전구 육군은 '덩샤오핑 문집'에 동란을 방지하는 것이 홍콩 주둔군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나와 있다면서 홍콩 주둔군은 동란이 일어나도 제때 해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절 변화와 음식 부족으로 자취를 감추는 메뚜기를 언급하면서 홍콩 시위대도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빗대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병력을 홍콩과의 경계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를 받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사진=정즈젠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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