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누적 여행객 7억명 돌파…"항공수요 증가세"

인천공항공사, 기념행사 열어

7억번째 여행객에 선물 증정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여객행이 14일 7억명을 돌파했다. 2001년 3월 개항 이후 18년 5개월 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누적 여행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공사는 오전 9시께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7억 번째 여행객 권순범씨에게 순금 거북선을 선물로 증정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방콕 왕복 항공권을 전달했다. 공사는 같은 여객기를 타고 온 승객·승무원 400명에게 손선풍기를 기념품으로 줬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3월 여행객 6억명을 돌파했고 1년 5개월 만에 1억명이 증가했다. 개항 초기 누적 여행객 1억명 달성에 4년 7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항공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점차 여행객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인천공항 여행객 현황. (자료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은 지난해 1~12월 국제 여행객 6768만명을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공항 6638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 6489만명을 제치고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인프라 확장을 통해 인천공항을 연간 여행객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허브공항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하늘길 선점을 위해 전 세계 공항 확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천공항은 국민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국제 여행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이자 누적 여행객 7억명 돌파라는 귀중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공항을 연간 여행객 1억명을 수용하는 허브공항으로 만들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