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헬스케어가 외부감사법인인 안세회계법인의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셀바스헬스케어의 감사의견이 변경되면서 모회사인 셀바스AI에 대한 감사의견 '한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바스헬스케어는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월 회계법인으로부터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로 '한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재감사 의견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했다. 올해 4월 지배기업인 셀바스AI를 대상으로 20억원 유상증자 등 자금을 조달했다. 하반기 중에는 해외법인 관련 수익성 개선과 유휴자산 매각 등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유휴자산 매각과 임원 임금삭감 및 조직 최적화를 통해 경영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근거로 셀바스헬스케어의 지난해 재무제표는 재작성됐다. 이전에 과소·과대계상된 매출채권, 재고자산, 개발비, 영업권 등을 재측정했다. 매출액은 200억2600만원으로 이전보다 3억9000만원가량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131억7900만원 적자로, 당기순손실은 199억9200만원 적자로 조정됐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130.7%로 커지면서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법인세 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했다. 이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셀바스헬스케어 측은 "기술·영업력 등 핵심역량을 총동원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경영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사업성 확보해 실적을 개선하고 관리종목 사유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바스헬스케어가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모기업 셀바스AI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셀바스AI도 감사의견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의 감사의견 변경에 따라 셀바스AI에 대한 감사의견도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만간 재감사 의견을 받으면 거래도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셀바스AI도 자회사의 감사범위 제한을 이유로 '한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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