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무역협회장 "소재·부품산업 강화대책 차질없이 진행돼야"

"관련 법 개정과 부처별 역할 분담에 박차를 가해달라"

"정치외교적 노력, 일본 정부와 대화 통한 문제해결 촉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및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 2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8.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우연 기자 =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4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정부에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이 신속하게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과 부처별 역할 분담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협의회 2차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되거나 강화되면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과 관련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 글로벌 통상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줬다"며 "대기업은 향후 통상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책은 수요자인 대기업의 적극적 참여 없이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출대기업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방향을 논의하고 긴밀한 협력과 노력이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현장의 중소·중견기업들도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한다"며 "그러나 R&D 인력의 근로시간, 화학관련 규정의 유연한 적용없이는 국산화가 어렵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회와 각계각층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정부간 대화를 통해 한일간 갈등이 해소되고 양국 경제협력이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정치외교적 노력, 일본정부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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