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 게시판을 보는 고등학생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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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가 29만9000명 늘어나며 30만명대 회복을 목전에 뒀다. 1년6개월만에 최대 폭이다. 노인일자리 확대와 함께 청년층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다만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제의 허리를 떠받들 40대 취업자 감소는 계속됐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29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18년 1월(33만4000명)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6000명, +7.0%), 숙박 및 음식점업(10만1000명, +4.4%),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6만5000명, +14.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9만4000명, -2.1%), 도매 및 소매업(8만6000명, -2.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3000명, -5.5%) 등에서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과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2007년 7월(44.6%) 이후 12년만에 최고수준이다. 50대는 취업자 11만2000명 증가에 힘입어 고용률도 0,3%포인트 오른 75.8%를 기록했다. 60세 이상은 노인일자리 확대 등의 영향으로 37만7000명 늘어났다. 60대 고용률은 1.3%포인트 오른 42.9%였다.
다만 40대 고용률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0.8%p 감소한 78.3%를 나타냈다. 40대 취업자는 17만9000명 줄었다. 주로 제조업의 부진에 기인한 탓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달 9만4000명 줄어들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전기변환·제어장치가 있는 전기장비쪽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월 이후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은 두 산업의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7월 실업률은 3.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 역시 0.5%포인트 오른 9.8%로 집계됐다.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만8000명(5.6%) 늘어난 109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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