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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與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조국 향한 구태정치 중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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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목적 위해 해묵은 '좌익·용공' 흠집"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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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공안검사 출신인 황 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과도한 공격과 구태정치를 중단하고, 역량검증에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당이 구시대적 색깔론을 제기하며 막무가내 식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연루 사건 등을 거론하며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는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개각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수석대변인은 "군사독재시대 전두환 정권의 공안검사로서 민주화 운동을 억압하고 수많은 젊은 청년들을 감옥살이 시켜왔던 공안검사 출신의 황 대표는 권력에 자생해 없는 죄조차 만들어냈던 시대가 지금은 아니란 것을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사노맹 사건으로 투옥 직후 국제 앰네스티 선정 '올해의 양심수'로 선정됐다"면서 "2008년 국무총리 산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민주 헌정질서 확립에 기여했다'며 사노맹 사건을 민주화운동의 일환으로 재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2년 총선에서 사노맹 중앙위원장을 역임했던 백태웅 하와이대 교수를 영입하려고 했던 한국당이 이제 와서 조 후보자의 사노맹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은 자가당착에 불과할 뿐"이라며 "정치공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절하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30년 전 사건까지 꺼내들며, 해묵은 '좌익' '용공'으로 흠집 내는 구태정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구태정치의 선봉장, 공안검사 출신 황 대표는 자성하고 청문회 취지에 맞게 역량 검증에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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