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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지인 딸 납치한 40대 19시간여 만에 검거…피해자 무사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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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노컷뉴스

납치 차량. (사진=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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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딸을 납치해 달아난 40대 남성이 19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인의 딸을 납치해 차량에 감금한 혐의로 A(49) 씨를 충북 청주에서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대전 대덕구에서 지인의 딸인 20대 B 씨를 렌터카에 태워 도주했다.

경찰은 A 씨가 B 씨가 일하는 직장 주변을 배회하다 마침 밖으로 나온 B 씨를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지인인 B 씨의 가족에게 딸의 납치 사실을 알렸고, B 씨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충남·충북청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A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납치 차량의 번호판을 중간에 다른 차량의 것과 바꿔치기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12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의 한 노상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헬기까지 동원해 추격, 19시간여 만인 오후 2시 5분쯤 A 씨를 검거했다.

A 씨와 함께 발견된 피해자는 피해자보호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다친 곳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검거 과정에서 A 씨는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했으며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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