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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인터파크·아이마켓코리아, 실적 개선에 주가 날아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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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2Q 영업이익 26억… 전년比 273%↑

日여행 여파 적고 하반기 공연 성수기 효과 기대

아이마켓코리아, 소모성 자재·삼성매출 높아 성장지속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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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인터파크홀딩스(035080) 기업집단에 속한 주력 계열사 인터파크(108790)와 아이마켓코리아(122900)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주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도 주력사업 분야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본 여행감소 영향 적어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5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는 지난 5월 8일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6660원을 기록하며 연중(52주)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한 후 등락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2분기 실적 개선세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 업체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2% 상승해 시장 기대치(12억원)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186억원, 거래총액은 같은 기간 4.3% 늘어난 9743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어 부문은 패키지 송출객 감소가 이어졌으나, 견조한 개별여행 수요로 해외항공권 거래액은 증가했다. 지역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도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대형 콘서트 증가로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4% 늘었다.

쇼핑은 시장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면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고, 도서 부문 역시 1분기부터 본격화된 저마진사업 축소 등을 통한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0%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본 여행 감소 우려가 있으나 패키지 송출객의 1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여행 감소 우려가 있지만 인터파크는 자유여행 상품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일본 패키지 상품이 많은 다른 여행사들보다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또 하반기는 공연 등이 많아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성수기인 만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파크는 그간 도서랑 쇼핑부문에서 계속 적자가 나고 투어랑 엔터테인먼트쪽에서도 모멘텀이 없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고 주가 역시 지지부진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1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 흐름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주가의 추세반등도 노려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1월 강동화·김양선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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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 지속, 안연케어에 달려

기업의 소모성 자재구매 및 설비와 시설물 유지 보수를 대행하는 사업(MRO)을 영위하는 아이마켓코리아도 올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분석이다.

이 회사는 2000년 9개 삼성 계열사의 투자로 설립됐으나 2011년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삼성그룹과의 보장물량 계약이 2016년 종료됐음에도 여전히 삼성 관련 매출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725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6% 늘어난 159억원이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소모성 자재 매출 성장, 삼성 계열사의 매출 증가, 수수료율 정상화 등이 꼽힌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정체됐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는 수익성 위주로 고객 기반을 재편했고,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가장 주목해야 할 성장 동력은 의약품 도매 및 구매대행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계열사 안연케어의 성장성이다. 횡보장세를 이어오던 아이마켓코리아 주가의 향방도 안연케어의 실적 개선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전일 대비 0.44% 하락한 1만1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 연구원은 “용인 세브란스 병원향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예정”이라며 “병상 수 기준으로 25% 성장(800병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이 2분기 기준 7.7%로 전사 이익률(2.2%) 대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연결기준 이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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