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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韓, 호르무즈 美 호위 연합 불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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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오랜 경제 우호관계 고려를”

세계일보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추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가 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건 처음이다. 이란 외무부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같이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나라가 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해 끝이 분명하지 않은 (미국의) 행동에 참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한국의 참여는 우리에겐 좋지 않은 신호이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조에 달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비화됐다. 한국 정부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아 파병을 검토 중이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합류한 상태고 독일은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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