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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日 소녀상 전시 '휘발유 협박' 50대 체포…"소녀상 마음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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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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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일본의 대형 예술제 기획전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협박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낸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용의자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소녀상을 전시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오늘(8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이치현 경찰은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표현의 부자유전·그후' 전시와 관련해 홋타 슈지(59) 용의자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 홋타는 지난 2일 아이치예술문화센터에 소녀상을 서둘러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갖고 전시관을 방해할 것이라는 내용을 팩스로 아이치현 내 한 편의점에서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사히는 그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전했지만, 교도는 트럭 운전사라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소녀상의 전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팩스의 내용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서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단독으로 팩스를 보냈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우익 추정 세력이 공격을 예고하며 위협하자 지난 3일 오후 안전을 명분으로 돌연 기획전 전시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무라 지사는 당시 중단 이유로 "테러 예고와 협박 전화도 있고, 더 (상황이) 악화하면 (방문객이) 안심하면서 즐겁게 보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문제의 팩스를 거론했습니다.

최근 아이치현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피해 신고서를 냈습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문제의 팩스가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의 한 편의점에서 보내졌다는 점을 확인하고 방범 카메라 등을 조사해 홋타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지난 7일 아이치예술문화센터 내부 엘리베이터에서 '휘발유다'라고 말하며 액체를 경찰관의 발에 뿌린 남성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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