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 주요 주가 지수가 전날 보다 3% 안팎으로 하락했다”며 “S&P500과 다우지수, 나스닥 모두 지난달 경신한 역사적 고점에서 6%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의한 경기우려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과의 관계에 민감한 IT업종이 전날 4.07% 하락하며 급락세를 주도했다”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급락하며 금융 업종도 3.2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전날 발표된 7월 ISM비제조업지수는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역전된 미국 국채 10년-3개월 금리차는 2007년 이후 최대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에 연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50bp(bp=0.01%p)인하될 확률은 전날 1.5%에서 28.1%로 급등했다”며 “연말까지 추가 75bp이상 인하할 확률은 22.8%에서 52%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연준의 완화정책 기조가 재호가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와 모레 새벽1시에 각각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비둘기파 대표 인사들인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예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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