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는 일본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해 “범죄 가해자가 피해자들에게 공권력, 정치력, 경제력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포함한 일련의 사안은 단순히 한일 간의 문제가 아니라 전쟁 범죄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폭력”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도 최근 일본의 행태에 대해 분노의 뜻을 나타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은 “할머니들도 언론에 나온 내용들을 알고 계신다”며 “‘진실을 알리는 소녀상 전시를 못하게 하는 건 자기들이 잘못이 있으니 그런 거 아니겠느냐’고 하셨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할머니들은 ‘일본이 지금 하는 건 전쟁·침략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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