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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일본 규제에 기준금리 인하시계도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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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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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하방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 기관들은 당초 올해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측했지만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행한 만큼 늦어도 4분기에는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투자은행(IB)들은 대체적으로 오는 4분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한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 씨티, 소시에떼제네랄(SG), HSBC 등은 민간부문의 경제 부진과 정부부문 기여 감소 등을 고려해 4분기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2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반등했으나 이는 정부 부문에 기인하며, 하반기에도 성장 하방압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해 7월(1~20일) 조업일수 기준 수출은 -16.2%(YoY)를 기록했는데 미중 무역협상, 일본 수출 규제 등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 경우 민간 소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와 JP모건 등 일부는 빠르면 이달 중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이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방 압력을 고려하면 8월 인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기관들 중에서도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앞당겨 경기를 부양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준 금리 인하는 미국 금리 인하 후 후행적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한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보다 국내 경기 상황 맞는 통화 정책을 추진할 여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전 세계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 확산으로 원화 가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경기부양을 위하여 완화적 통화정책와 더불어 확장적 재정정책 또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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