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안내] <사라졌던 길들이 붕장어 떼 되어 몰려온다> 外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경제

◆사라졌던 길들이 붕장어 떼 되어 몰려온다= 이중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이중도 시인은 경남 통영 출생으로 1993년 '시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움의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표제시에서 시인은 '바다 가로질러 농어새끼 쫓아다니던 길', '주전자 뚜껑에 농주 부어 마시며 돌아다니던 논둑길' 등 기억 속의 옛 길들을 떠올린다. 시인은 자아와 세계 사이에 거리감을 느낀다. 시인의 말을 통해 '나날이 똑똑해지는 세상에서 나의 무능은 요지부동'이라고 썼다. 하지만 스스로를 실한 머슴이라며 '장딴지도 연장들도 강건한 초여름'이라고 했다.(이중도 지음/천년의 시작)


아시아경제

◆황금부리=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갯지렁이 낚시꾼 백조 부부가 키우는 오리 '포포'가 주인공이다. 포포네가 사는 황금호수의 규칙에 따라 포포는 발레학교에 입학해 백조들 사이에서 발레를 배운다. 갯지렁이 낚시꾼 백조 부부는 포포의 학교생활에 신경 쓸 새가 없다. 부리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라 매일같이 호숫가에 나가 하루 종일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동화 속에서 현실에 매여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투영된다.(김세라 지음/하다)


아시아경제

◆그를 만나고 말 테다!= 저자 안소연은 KBS 공채 성우를 지냈다.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수필가이기도 하다. 연애와 사랑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담았다. 독자들이 인간 관계를 좀더 매끄럽게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저자에 따르면 성우에게 사랑과 연애는 밥줄과 직결돼 있다. 거의 모든 극에 로맨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랜 성우 생활을 통해 저자는 나름 연애 박사다. 온라인 매체 투데이 신문의 칼럼 '안소연의 그린라이트'에 연재된 글을 다듬어 엮었다.(안소연 지음/문학의문학)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