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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중 패권경쟁 속 미국이 가야할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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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국제정치와 투키디데스

뉴스1

21세기 국제정치와 투키디데스©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제정치 전문가 로버트 D. 카플란이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를 위해 급변하는 국제정치를 통찰하고 예견하는 방법을 책에 담았다.

카플란은 미국 애틀랜틱지(紙)에서 25년간 유럽·중동 등에서 25년간 해외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포린 폴리시가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선정한 '세계 100대 사상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책은 미국의 지도자들은 어떤 도덕관과 세계관 그리고 어떤 대외정책을 가져야 하는가를 다룬다.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격언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자 하는 사람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라'는 말에 따라 고대 그리스의 장군 투키디데스에서 답을 찾았다.

투키디데스는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고대 그리스 세계가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보았다.

당시 그리스는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직후 아테네와 스파르타 진영으로 분열되어 끝없는 전쟁에 빠져들었다. 결국 30년 내전은 그리스 세계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투키디데스는 경쟁이 지속되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했다.

지도자는 이런 상황에서 선한 결과를 얻으려면 '불안한 선견력'(anxious foresight)과 '힘'을 가져야 하며 차악과도 손을 잡을 수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21세기의 세계가 무질서의 세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모든 국제 문제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힘의 현실적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도덕적이나 전략적으로 올바른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국제 문제에 개입해야만 더욱더 성공을 거두게 된다고 예상했다.

◇21세기 국제정치와 투키디데스/ 로버트 D. 카플란 지음/ 이재규 옮김/ 김앤김북스/ 1만2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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