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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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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까마귀의 향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몽마르트르 물랭호텔 1 = 문인이자 호텔리어인 신근수 에세이집.

한국 국적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세계 관광 중심지 프랑스 파리에서 오랫동안 호텔을 운영하며 경험하고 느낀 단상을 담아냈다.

유명한 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는 투 스타 호텔. 이곳에서 저자는 5만명이 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세계 각지에서 여러 사연을 지니고 온 사람들과의 추억을 그는 아름다운 것으로 회상한다.

소설 속 스토리 같은 여러 가지 일화가 펼쳐지고 평범한 여행객들과 따뜻한 대화가 오간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인들도 투숙객으로 등장한다. 소설가 이문열, 김경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배우 안성기, 가수 김민기, 소설가 이호철 등. 작가는 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구체적으로 회고한다.

오랫동안 교류한 한국 신문·방송·통신사의 파리특파원 얘기도 빠지지 않는다.

저자는 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건설회사 파리 주재원을 하다 물랭 호텔을 인수해 운영했다. 1976년 동아일보, 1977년 조선일보, 1988년 동아일보 희곡 부문에 당선됐다. '봉주르 프랑스' 세 권 저서를 냈다.

지식과감성. 296쪽. 1만2천원.

연합뉴스


▲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 2017년 미국도서상, 2018년 애니스필드울프도서상 수상작.

미국도서상을 두 차례 받은 유일한 여성 소설가인 제스민 워드가 쓴 장편이다.

소년 조조와 여동생은 한적한 시골에 있는 조손 가정에서 자란다. 마약을 하는 엄마는 얼굴을 보기 어렵고, 아빠는 교도소에 있다.

아빠가 출소한다는 소식에 엄마는 조조와 여동생을 데리고 미시시피 주립교도소를 향해 차를 몰고 가면서 이들을 둘러싼 슬픈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인종 차별이란 무거운 주제를 한 가정의 내밀한 이야기를 통해 그려낸다. 황근하 옮김.

위즈덤하우스. 404족. 1만5천800원.

연합뉴스


▲ 까마귀의 향연 =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 제4부에 해당한다.

전면 개역 개정판으로 '다섯 왕 전쟁' 이후 웨스테로스 대륙에 새롭게 형성되는 권력 구도를 그렸다.

판타지 거장 조지 R.R. 마틴에게 '미국의 톨킨'이란 찬사를 안겨준 작품이다.

이수현 옮김.

은행나무. 1권 576쪽. 2권 572쪽. 각 권 1만8천500원.

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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