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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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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로 피서 떠나볼까…음악·동물·평화·무예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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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다양한 테마영화제 열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음악·동물·평화·여성·무예 등 다양한 테마를 내세운 영화제가 이번 달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아직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영화제와 피서를 한 번에 즐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연합뉴스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포스터
[제천국제영화제 제공]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에 가면 음악 영화들을 만끽한다.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8~13일 메가박스 제천·청풍호반무대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는 36개국에서 출품한 126편의 음악영화가 소개된다. 개막작은 전설적인 레게 음악 연주자들의 멋진 음악과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담아낸 영국 출신 피터 웨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자메이카의 소울: 이나 데 야드'다.

청풍호반 무대와 동명로 77무대(옛 동명초)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이트와 심야 디제잉 프로그램인 쿨나이트, JIMFF 라이브 뮤직 토크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도 즐긴다. 12일에는 동명로 77무대에서 김창완 밴드와 에일리의 공연이 펼쳐지며, 고전 '별들의 고향'도 상영된다. 예매권은 홈페이지(www.jimff.org)를 통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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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포스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제공]



◇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영화를 통한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추구하는 영화제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순천에서 열린다. 7회째를 맞는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 '푸른 심장'을 포함해 총 22개국에서 출품된 71편(장편 18편, 단편 53편)이 무료 상영된다.

'푸른 심장'(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은 유럽의 마지막 남은 자연하천이 있는 발칸반도를 지키기 위해 댐 건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주민들의 저항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감독의 특별전 등도 마련됐다.

23~25일에는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한다.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개의 관점에서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베일리 어게인'(라세 할스트롬), 남아공 초원의 흰 사자와 찰리와 소녀의 우정을 그린 '화이트 라이언 찰리' 3편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하루씩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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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포스터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제공]



◇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이달 16~20일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열린다. 평화·공존·번영을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세계 33개국에서 출품된 85편(장편 51편, 단편 34편)을 상영한다.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영화를 비롯해 난민, 인권, 전쟁 등 세계적 이슈를 담은 신작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개막작은 북한 림창범 감독이 연출한 1992년작 '새'(Birds). 6·25 전쟁 때 헤어져 남과 북에서 조류학자로 활동하던 부자가 조류연구를 위해 날려 보낸 새로 인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다는 내용이다. 조류학자 원홍구, 원병오 박사 부자의 실화를 초대로 했다.

평화라는 테마를 다양하게 변주한 한국영화 19편도 선보인다. 유일한 남북합작 장편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 북한 영화 '봄날의 눈석이' 등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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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상암과 문화기축기지에서 열린다. 31개국에서 출품한 119편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마케도니아 감독 테오나 스트루가르 미테브스카의 '신은 존재한다, 그녀의 이름은 페트루냐'. 2014년 실제 발생한 사건을 모티프로 만든 이 영화는 동유럽 정교회에서 행해지는 주님 공현 대축일 이벤트 때문에 심각한 곤경에 빠진 한 여성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초 별세한 여성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와 바바라 해머를 기리는 추모전도 기획됐다. 대표작과 그동안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상영하고, 이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강연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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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포스터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제공]



◇ 충북국제무예액션 영화제

전 세계 무예·액션 장르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국내 유일한 영화제다. 이달 29일부터 9월2일까지 닷새간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청주에서 진행된다. 7080세대 향수를 불러일으킬 고전 영화부터 현대영화까지 전 세계 25개국, 50여편을 선보인다. 충북 출신 한국 액션 영화 거장 정창화 감독 특별회고전도 감상한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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