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고 있다. 2019.05.05. (사진=노동신문 캡쳐)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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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틀만에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청와대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날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경, 오전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가 약 25km,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우리 군이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관계부처 대응회의를 연 후 청와대는 이번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관계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7월 31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번 발사체 제원을 분석한 결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어 "북한이 어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관계장관들은 지난달 25일, 31일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였고,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함께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 회의 직후 상세한 사항을 보고 받았다.
북미 정상의 6.30 판문점 회동 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세 번째다.
북한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에도 오전 5시 6분, 5시 27분 경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참은 이 발사체들이 30㎞의 고도로 250㎞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들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으나,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혔고, 이후에도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초기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2발의 발사체는 우리 당국에 의해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됐다.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졌다는 발표도 나왔다.
북한도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했다고 보도 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최근 연달아 이 같은 발사체 발사에 나선 건 한국의 첨단무기 도입 및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등을 명분 삼은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앞서 1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이번달 중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 발사를 전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의 F-35A 등 첨단 전력도입과 한미연합연습 실시 등에 반발하는 명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미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무기체제 개선 활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실질적 필요성도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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