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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에 밀린 기업도시 살리자" 국회서 활성화 방안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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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사업시행자들 "지역발전 재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해야"

연합뉴스

기업도시 살리자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침체한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발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의견이 나왔다.

전남 해남·영암 기업도시 프로젝트 '솔라시도(구성지구)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29일 국회 제1 소회의실에서 기업도시 제도 개선과 활성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기업도시 성장하면 지역이 살아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는 솔라시도 구성지구 SPC와 현대도시개발㈜, ㈜원주기업도시, 서남해안레저㈜ 등 전국의 기업도시 사업시행자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그간 소외됐던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1가구 2주택 중과세 적용 제외, 공공기관의 기업도시 이전 포함, 초중등 외국인학교 개설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박광서 전남대 교수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을 기업도시로 지정한 취지를 설명하면서 "기업도시가 활성화할 경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성장잠재력 제고는 물론 인구 지방 분산을 통한 수도권 주택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혁신성장실장은 기업도시 2.0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유 실장은 "기업도시가 정상적으로 개발될 경우 44조원의 생산유발액과 45만명의 고용유발이 가능하다"며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해 부분 준공 허용, 수용 재결 신청 기준 완화, 외국학교 설립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경제 재도약 포럼' 의장인 유성엽 의원과 윤영일·성일종·송기헌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유성엽 의원은 "혁신도시 등에 밀려 기업도시가 소외당한 것은 사실이다"며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잘 살펴 최대한 빠르게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영일 의원도 "솔라시도 구성지구는 전남 서남해안으로 가는 입구 지역이며 이 지역의 미래가 달린 곳인 만큼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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