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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3의 장소 / 노예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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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3의 장소, 노예국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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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제3의 장소/ 레이 올든버그 지음 / 김보영 옮김 / 풀빛/ 2만6000원.

미국의 사회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목적 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작은 카페, 서점, 동네 술집 등이 우리의 삶을 떠받치는 제3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책은 총 14장에 나눠서 제3의 장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도시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제3의 장소는 지역사회가 공동체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런 공간의 근원적 기능은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제3의 장소가 쇠퇴하면 사람들은 집안에서만 생활하면서 고독감과 소외감을 견뎌야 한다.

또한 사람들이 제3의 장소에서 충족하지 못한 부분을 가정(제1의 장소)과 직장(제2의 장소)에서 채우려는 과정에서 지나친 의존이 발생한다고도 지적했다.

◇노예국가/ 힐레어 벨록 지음 / 성귀수 옮김 / 루아크/ 1만3000원.

프랑스 태생의 영국철학자 힐레어 벨록(Hilaire Belloc, 1870~1953)은 1912년 당시 사회가 노예제 사회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다수의 노동자가 소수의 자본가를 위해 노동하는 것이 노예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책은 현대 자본주의체제의 맹점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노예국가의 도래를 경고하고 대안으로 분배주의를 제시했다.

분배주의는 모든 구성원이 생산수단을 공유하고 정치사회적 자율을 보장받는 사회를 추구한다.

저자 벨록은 노예국가 이외에도 문학과 역사, 정치경제를 포괄하는 15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긴 바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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