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응원·VR 중계·리플레이 등 5G AR·VR 서비스 3종 25일 출시
SKT가 '직관'에 실패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5G 기술을 내놨다. 이제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전국 어디서든 가상 공간에서 실감 나게 e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VR·AR 서비스 체험하는 페이커 선수 |
SK텔레콤은 25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SKT T1과 젠지 경기를 통해 점프AR, VR 현장생중계, VR 리플레이 등 5G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서비스 3종을 상용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디서든 SK텔레콤의 '점프 AR(증강현실)' 앱을 실행하고 포탈을 소환할 위치를 인식시키면 금세 서울 종로의 LoL파크와 연결되는 차원문이 생성된다. 몇 걸음 옮겨 이 포탈에 들어서면 LoL 파크 실내로 연결된다.
360도로 스마트폰을 움직여 LoL파크 내부를 살펴볼 수 있고, 내가 응원하는 팀을 클릭하면 좋아하는 선수의 영상이나 다른 이용자의 응원 메시지를 볼 수 있다.
SK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은 "가상현실을 만드는 e스페이스 기술을 활용해서 LoL파크에 오지 못하는 팬들도 AR과 VR을 넘나들며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점프AR에서 페이커 응원메시지를 실행한 모습 |
e스포츠 중계도 진화했다.
360도 VR로 선수 표정과 현장 팬들의 열기까지 느낄 수 있는 VR 중계가 서머 스플릿 주요 경기를 중심으로 옥수수 5GX관과 SKT 5GX VR 앱에서 제공된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게임 속 캐릭터 시야에서 제공하는 'VR 리플레이'도 함께 제공된다.
게임 캐릭터 시야로 전투 장면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어 마치 자신이 직접 LoL 챔피언들이 혈투를 벌이는 전장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5일 SKT T1과 젠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LoL파크 건물 내 구비된 VR 기기를 쓰고 VR 중계를 봤더니 바로 눈앞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과 함께 경기장 내 대형 화면이 펼쳐졌다.
LTE 스마트폰, 통신사에 상관없이 이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5G를 이용하면 빠른 속도로 고화질로 사용할 수 있다. 기자가 체험한 사무실 공간은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아 VR 중계 화면에 다소 끊김이 있었지만, SK텔레콤은 5G는 물론 집 안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이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T1 선수단의 이상혁(페이커) 선수는 경기 전 VR 현장 생중계를 직접 체험해보고 "실제처럼 선명하게 현장이 보인다"며 "경기장에 오지 않고도 실감 나는 경기 관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전진수 단장은 "우선은 고객들이 AR·VR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에는 VR 팬미팅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LoL 파크 내 인빌딩 5G 장비를 설치하고 각종 e스포츠 관련 5G 특화 서비스를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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