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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공공운수노조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서 직장 내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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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재단법인 양포 직장갑질 고발 기자회견
[촬영=김철선]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25일 오전 서울 관악구에 있는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 양포재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에서 직장 내 갑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양포지회는 "재단은 노조가 설립되자 조합원을 색출하려 했고, 조합원으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 회사 업무용 이메일 접근 권한을 박탈하고 창고 정리나 청소 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등 업무적 괴롭힘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성 관리자가 부하직원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고, 밀폐된 공간 안에서 상의를 벗은 채로 있는 등 여성 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당장 직장 내 괴롭힘을 중단하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재단 측은 "입장을 정리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양포재단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공익카페를 운영하고, 저개발국가 대상 장학 교육사업 등을 하고 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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