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댐 건설로 수몰된 옛 마을 풍경 선보여
장흥군 유치면 용문삼거리 풍경 |
정남진 장흥물축제 기간에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1994년부터 장흥댐 건설로 수몰될 마을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50점이 선보인다.
사진 속에는 지금은 물에 잠겨 사라진 정겨운 마을 풍경을 비롯해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모습과 변해가는 탐진강의 모습이 담겼다.
빛바랜 필름 사진이지만, 물에 잠기면서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정겨운 고향을 만날 수 있다.
장흥 출신인 마 씨는 젊은 시절 도시로 떠났다가 고향에 내려와 1988년부터 마을을 찍기 시작했다.
장흥댐이 들어서기 전인 1991년부터 수몰 예정지인 유치면 일대의 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1998년에는 '아, 물에 잠길 내 고향'이라는 사진집을 발간했고 이후에도 장흥과 서울, 미국의 10여개 도시와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유치면 일대의 풍광 등 장흥 고향 마을 사진전을 수차례 열었다.
최근에는 드론으로 전남 지역 곳곳을 기록하고 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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