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장흥 물축제서 만나는 마동욱 사진전 '탐진강은 흐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장흥댐 건설로 수몰된 옛 마을 풍경 선보여

(장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댐 건설로 수몰된 전남 장흥군 유치면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마동욱 작가의 '탐진강이 흐른다' 사진전이 26일부터 8월 1일까지 탐진강 둔치 야외전시실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장흥군 유치면 용문삼거리 풍경
[마동욱 작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정남진 장흥물축제 기간에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1994년부터 장흥댐 건설로 수몰될 마을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 50점이 선보인다.

사진 속에는 지금은 물에 잠겨 사라진 정겨운 마을 풍경을 비롯해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모습과 변해가는 탐진강의 모습이 담겼다.

빛바랜 필름 사진이지만, 물에 잠기면서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정겨운 고향을 만날 수 있다.

장흥 출신인 마 씨는 젊은 시절 도시로 떠났다가 고향에 내려와 1988년부터 마을을 찍기 시작했다.

장흥댐이 들어서기 전인 1991년부터 수몰 예정지인 유치면 일대의 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1998년에는 '아, 물에 잠길 내 고향'이라는 사진집을 발간했고 이후에도 장흥과 서울, 미국의 10여개 도시와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유치면 일대의 풍광 등 장흥 고향 마을 사진전을 수차례 열었다.

최근에는 드론으로 전남 지역 곳곳을 기록하고 있다.

minu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