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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상반기 취업자 3040 25만4천명 줄고 5060은 43만5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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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생산가능인구 내년 23만명 감소예상

제조업 부진에 고령화 여파로 30~40대 취업자수 타격

올 상반기 60대 이상 취업자수 34만5000명 급증

5060세대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 및 교육 필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상반기 40대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8만6000명이 감소했다. 우리 경제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40세대 취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은퇴자 재취업이 늘면서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대폭 증가했다.

특히 고령화 여파로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3040세대 최업자 수가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상반기 노동시장의 특징을 발표했다.

◇40대 취업자수 16만8000명 감소…“인구 감소·제조업 부진 영향”

24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2019년 상반기 노동시장 특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수는 2685만8000명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20만7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고용부진에서 벗어나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연령별 취업자 수를 비교하면 3040세대 취업자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50대 이상 취업자수가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자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30~39세 취업자수는 전년 상반기 대비 8만6000명 줄었다. 40~49세 취업자수 역시 16만8000명이 줄었다. 핵심 근로계층인 30대와 40대의 일자리 부진이 계속되는 셈이다.

이에 반해 올해 상반기 50~59세 취업자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9만명,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34만5000명 증가했다. 3040세대 취업자수는 감소하는 반면 50대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수만 늘어나는 모양새다.

30대 취업자수 감소는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고, 40대 취업자수 감소는 2015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취업자수 감소는 해당 연령의 인구 자체도 감소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제조업 쪽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40대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가장 많이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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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2026년 생산가능인구 45만명 줄어들 전망

고용부는 생산가능인구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노동시장의 연령별 취업자수나 경제활동참가율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령화 심화로 인해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생산가능인구는 5만6000명이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23만1000명, 2021년 22만5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 생산가능인구는 무려 44만4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고용률(15~64세)은 66.5%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고용률은 66.5%로 동일했고, 지난해 하반기는 66.8%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올해 상반기 63.2%로 통계기준 변경 이래 최대다. 노동시장의 참여가 확대하며 취업자수와 실업자수가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올 상반기 실업자수는 120만9000명, 실업률은 4.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만6000명, 0.2%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5060세대의 은퇴가 진행됨에 따라 신중년을 위한 직업교육 및 재취업교육도 필수적으로 필요해졌다고 말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5060세대를 위한 다양한 직업 훈련이나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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