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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러시아·중국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군 전투기 띄워 경고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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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2차례 침범했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 사격으로 대응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는 이날 오전 9시 9분쯤 독도 영공을 1차 침범한 뒤 3분 만인 9시 12분 영공을 떠났다.

그러나 9시 33분 러시아 군용기가 다시 독도 영공을 침범했고, 우리 공군기가 출격해 경고 사격을 하자 9시 37분 우리 영공을 빠져나가 북쪽으로 올라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44분에는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로 진입해 30분 뒤인 7시 14분 동쪽으로 이탈했다.

이후 중국 군용기는 일본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비행하다 7시 49분 울릉도 남방 140킬로미터 지점에서 카디즈로 재진입 했다. 중국 군용기는 8시 20분 이탈해 13분 뒤인 8시 33분 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그 후 8시 40분 울릉도 북방 지점 카디즈에 재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중국 군용기 2대는 9시 4분 울릉도 남방에서 카디즈를 벗어났다.

우리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는 앞서 카디즈에 진입했던 기존의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와 외교부는 오늘 오후 주한 중국 대사관과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엄중하게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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