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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색을 불러낸 사람들·서브컬처로 읽는 일본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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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

연합뉴스

[교보문고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색을 불러낸 사람들 = 문은배 지음.

저자인 문은배 청운대 교수는 1995년 (재)한국색채연구소 근무를 시작으로 색채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책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부터 기하 추상화로 유명한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색채에 기여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1부 '과학에서 색을 불러낸 사람들'은 실험과 연구를 거듭해 과학적 사실을 밝혀낸 연구자 13명의 이야기를 전하며 2부 '색에 의미를 부여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색채를 풍부하게 사용한 예술가들의 삶을 돌아본다.

이번 책은 안그라픽스가 선보인 '색깔 있는 책 V' 시리즈의 첫 번째다.

안그라픽스. 208쪽. 1만5천 원.

▲ 서브컬처로 읽는 일본현대미술 = 정신영 지음.

대표적인 일본 현대미술가로 꼽히는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 나라 요시토모(奈良美智), 아이다 마코토(會田誠) 작품을 중심으로 일본의 현대미술과 서브컬처 관계를 살핀 책.

저자에 따르면 다카시는 1993년부터 만화에서 유래한 캐릭터를 작품 주제로 삼았다. 데뷔 이래 꾸준히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삼은 요시토모 작업의 표현 방식은 회화적이라기보다는 캐릭터화한 만화, 동화 쪽에 가깝다. 마코토도 사회 현안을 서브컬처적 형태 인용이나 패러디로 풀어왔다.

서울대출판문화원. 272쪽. 2만3천 원.

▲ = 김광우 지음.

미술비평가로 다수 서적을 펴낸 저자가 현대미술 시작을 알린 (1887∼1968)의 삶과 예술을 소개한 책.

책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을 오가며 활동한 뒤샹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기술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뒤샹이 후대 미술에 끼친 영향을 설명한다. 뒤샹의 어린 시절과 연애사 등 내밀한 이야기와 그 주변인물의 면면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올해 초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폐막한 뒤샹 회고전을 곱씹으면서 읽으면 좋은 책이다.

미술문화. 344쪽. 2만5천 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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