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사진=뉴스1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62)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전 의원은 최근까지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전날 오후에도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한일 무역갈등과 여야 갈등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이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충격이고 너무 안타깝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솔직하고 용기 있는 보기 드문 선배 정치인으로 존경했던 분이었다. 유가족의 고통과 상처에 깊이 공감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국민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각종 소셜미디어와 관련 기사엔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라디오 인터뷰했는데 믿을 수 없다”, “보수 정치인 중 꼽힐 정도로 합리적인 분이었는데 안타깝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래본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전 의원이 16일 오후 4시 25분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공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유서를 남긴 점 등을 미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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