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놓고 국회 무시…모든 행동 의심 낳아"
"청문회 제도 무력화시킨 독선의 상징으로 기록될 것"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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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 강행을 두고 "거짓말하는 검찰총장의 개혁을 누가 신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오 원내대표는 이날 윤 총장 임명 직후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앞에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은 그런 검찰총장을 위해 대놓고 국회를 무시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윤 총장을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강변하지만 누가 신뢰하겠나"라며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듯이 윤 총장의 취임 후 말 한마디, 모든 행동이 의심에 의심을 낳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은 이번 검찰총장 임명 강행으로 역대 최악의 '불통 대통령'을 예약했다"며 "야당 시절 그토록 비난하던 이명박 정부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는 5년간 17명이었다. 문 대통령은 현재 2년간 16명으로 신기록 수립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력화시킨 독선의 상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자기 도그마에 빠져 '선출된 군주'처럼 행동하는 대통령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문 대통령이 깨닫기 바란다. 민주주의는 내 멋대로 대통령을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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