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이낙연 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타르 4개국을 공식 방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들어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갈수록 경제외교·평화외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4개국 중심 전통외교에 더해 신(新)남방·북방정책 등 우리 외교 영역·지평도 넓어졌다"며 "국제사회에서 우리 위상이 높아지며 자연스레 외교 수요가 폭증하며 대통령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무대에 함께 뛸 필요가 있다"며 "대부분 나라는 정상 외교를 투톱 체제로 분담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지만 독특하게 국무총리를 두고 있고 헌법상 총리에게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부여한다"며 "실제로 저는 총리가 헌법상 위상대로 책임총리 역할을 하도록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총리의 정상급 외교는 우리 외교의 외연확대 뿐 아니라 기업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며 "이번에 방문하는 4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뿐 아니라 총리 순방 외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급이 방한할 경우에도 총리의 외교적 역할을 넓힘으로써 상대 국가와의 실질 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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