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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용태 “정미경 발언, 적절치 못했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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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당 정미경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에 “적절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최고위원이 무슨 의도에서 했는지는 이해는 된다. 그러나 중요한 건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게 정치인의 말은 자기 의도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핵심 아니냐. 그런 차원에서 적절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외교하는 걸 보면 정말 위태위태할 뿐만 아니라 큰일 났다 싶다. 그런데 그것에 대응하는 한국당의 태도는 감정적으로 대응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금 이 문제는 복잡하지 않다”라며 “국가 대 국가 문제에서 일본이 교섭을 거부하겠다면 우리로선 대책이 안 서는 거다. 이때 과연 한국당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안을 내놓아야지 문재인 대통령 잘못한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정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는 기사를 본 국민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지난 주말 이 기사에 대한 댓글을 다 읽었는데 눈에 띄는 게 있어 소개한다. 어찌 보면 문통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이라고 말했다.

이는 12일 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비꼰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도청에서 “전남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라고 말했었다.

이후 정 최고위원의 ‘세월호’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정 최고위원의 말씀 그대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한국당은 “정 최고위원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 관련 보도 30여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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