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지·버지니아 울프 전집
17일부터 방영하는 KBS 드라마 '저스티스'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스타 남성 변호사와 민완 여성 검사를 축으로 법정에서 벌어지는 공방과 음모, 위선과 탐욕을 그린다.
또 재계, 법조계, 연예계 등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을 통해 사회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한때 연인이었던 에이스 검사와 스타 변호사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반전과 미스터리 속에서 '저스티스'를 어떻게 구현해낼까.
해냄. 1권 408쪽. 2권 416쪽. 3권 404쪽. 각 권 1만5천원.
▲ 이 소년의 삶 = 1980년대 미국 단편소설 전성기를 이끈 토바이어스 울프의 1989년 작품.
울프의 자전적 소설이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가정 폭력과 억압, 불안한 환경 속에서 사춘기를 지내며 혼란과 좌절을 겪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다.
탁월한 심리 묘사와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체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강동혁 옮김.
문학동네. 464쪽. 1만5천800원.
이 소년의 삶 |
▲ 카시지 = 올해 예루살렘상을 받은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 주자 조이스 캐럴 오츠의 장편소설이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참전 용사가 실종된 한 소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야기가 뼈대다. 이 베테랑은 결국 범행을 자백하고 중형을 선고받지만 사실 실제로 그가 정말 소녀를 살해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줄거리를 통해 작가는 전쟁의 비극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고통, 처벌과 용서, 죄책감과 정의 등에 대한 논쟁을 사회 전반으로 확대한다.
공경희 옮김.
문학동네. 684쪽. 1만8천500원.
▲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 = 20세기 영국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면서 페미니스트의 선구자 중 하나로 꼽히는 울프의 단편을 엮어 한정판으로 출간했다.
초기작인 '필리스와 로자먼드'를 비롯한 단편 46편을 한 자리에 모았다.
모더니스트라는 정형화된 평가를 넘어 울프의 치열하고 깊은 작가 정신과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솔. 532쪽. 1만9천원.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