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본회의 일정 하루로 합의하기는 어려워"
한국당, 정경두 해임안 표결 위해 18·19일 이틀 요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7.16.since19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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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본회의 일정을 하루로 합의하기는 어렵다"며 완강한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추경 처리가 어렵다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추경 심사는 계속 해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본회의 일자가 최소한 이틀이 잡혀야 되는데, 본회의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여러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지 않을까"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는 여당도 해보고 야당도 해봤지만 국정에 대해서 여당이 책임을 느끼고 있는지 조차 잘 모르겠다"며 "결렬이 되면 여당이 먼저 제스처를 해줘야 되는데, 번번이 여당의 제스처를 기다리기만 해서 제가 먼저 제스처해도 잘 안 된다. 실질적으로 추가 협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여야는 당초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한국당이 18일과 19일로 이틀 간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한국당은 다른 야당과 함께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하기 위해 이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소형 목선의 강원 삼척항 입항에 따른 군 경계 실패, 해군 2함대사령부의 허위 자백 문제 등을 들어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지난 15일 국회에 공동 제출했다.
만약 민주당의 요구대로 19일 하루에만 본회의가 열린다면 해임안은 당일 본회의에 보고는 되지만, 6월 임시국회 폐회로 인해 해임안은 표결 없이 소멸되는 것과 다름없게 된다.
pjh@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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