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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공항 렌터카 호출 서비스 ‘벅시’ 투자 유치···모빌리티 투자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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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왼쪽부터) 엔지스테크놀로지 신소우 CFO, 박용선 대표, 벅시 이재진, 이태희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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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전용 렌터카 호출 서비스 ‘벅시’가 네비게이션 개발 업체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7일 당·정의 ‘택시 중심’의 운송수단 대책 발표로 사업 불투명성이 해소되면서, 모빌리티 업계에 대한 투자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비게이션 개발업체 ‘엔지스테크널러지’는 16일 15억원을 투자해 벅시의 지분 15.8%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벅시의 누적 투자액은 50여억원이 됐다. 벅시는 기사가 포함된 11인~15인승 승합 렌터카를 공항에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형택시를 중개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벅시는 엔지스테크널러지의 네비게이션 등 자율주행 기술이 벅시측의 플랫폼 기술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벅시 관계자는 “벅시는 그간 규제샌드박스와 대형택시 중개 등 택시와의 협업방안을 모색해왔고, 정부의 택시 제도개편 방안에 맞춰 택시 제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었다”며 “이 시점에 엔지스테크널러지와의 협업까지 이뤄져 서비스 확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마카롱 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도 현대·기아차로부터 각각 40억원,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같은 모빌리티 업계의 투자 유치는 오는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운송수단 대책 발표 이후 불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투자자들이 모빌리티 업계에 손을 뻗지 못했던 이유는 ‘합법이냐 불법이냐’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당정의 발표로 합법·불법의 선이 명확해지면서, 그간 미뤄왔던 투자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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