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문 대통령-여야5당대표, 靑에서 회동…오후 4~6시
각 당 비서실장과 대변인도 배석…만찬은 하지 않기로
일본 '경제보복'과 전반적인 국정 현안 모두 논의한다
손잡은 여야 5당 사무총장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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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을 오는 18일 열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바른미래당 임재훈, 민주평화당 김광수,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도 확정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와대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각 당 대표의 비서실장과 대변인도 배석한다.
다만, 회동이 길어질 수는 있어도 만찬은 하지 않기로 했다.
18일은 일본이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 측의 답변 시한으로 못박은 날이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일본 경제보복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야가 초당적 협력 방안과 국정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정현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문 대통령과 당 대표들이 9개월 만에 보는 것이어서 그동안 각 당의 대표들이 하고 싶은 얘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제한 없이 말을 듣겠다는 생각에서 정해진 의제 외의 논의도 열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회동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또 상황에 따라서는 문 대통령과 1대 1 영수회담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안보 라인 교체 관련) 그런 문제를 포함하면서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책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1대 1 영수회담과 관련해서 "(성사여부는) 잘 모르지만, 우리는 형식에 구애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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