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다 영양결핍 비율 높은 국가 3개국 불과"
"5세 미만 어린이 발육 저하 비율은 감소"
【남포=AP/뉴시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북한 남포항에서 옮겨지는 모습. 201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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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인구의 절반가량이 영양결핍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5개 기구는 전 세계 식량안보 상황을 평가한 공동 연례보고서인 2019년도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서'에서 북한 인구의 48%가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에서 1220만명의 주민이 영양결핍에 시달렸으며, 이는 북한 인구의 47.8%를 차지한다.
VOA는 "지난해 발표된 연례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 전체 인구의 43%인 1100만명이 영양결핍 상태에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다소 증가했다"며 "약 10년 전인 2004년에서 2006년까지 2년 동안 북한 인구의 영양결핍 비율이 35.4%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VOA는 또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보다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는 전 세계에서 아이티,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VOA는 다만 "지난해 5세 미만 북한 어린이의 발육 저하 비율은 19.1%로 2002년의 27.9%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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