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에 "얼빠진 수작" 연일 비난 쏟아내
평화나비네트워크 회원들이 10일 오후 아베정권의 보복성 수출규제 규탄과 동북아 평화조성에 동참을 촉구하며 옛 일본대사관에서 탑골공원까지 행진하고 있다. 2019.7.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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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가 16일 "남조선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며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연일 일본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고립된 섬은 일본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이 우리 정부에 전략물자 밀반출과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한 것을 언급하며 "얼빠진 수작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어 일본의 속셈은 '대동아공영권의 실현'에 있다며 "일본 반동들은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어떻게 하나 격화시켜 해외 팽창의 길에 나서려는 저들의 책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계의 눈초리를 모면해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를 중심으로 한 대화와 협상 마당에서 유일하게 소외되어 제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는 고립된 나라가 다름 아닌 일본"이라며 "경고하건대 일본은 오늘의 지역정세 흐름에서 완전히 밀려난 개밥에 도토리 신세에 대해 숙고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분노와 증오로 거세지는 반일투쟁 기운'이라는 조국통일연구원 실장과 기자가 나눈 문답을 통해 한국 시민사회단체의 일본 규탄 시위 모습을 소개하며 대일 비난을 이어갔다.
기자는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악에 대해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사죄와 배상을 한사코 외면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덮어버리고 다시금 침략의 길에 나서려는 일본 반동들의 책동이 얼마나 엄중하고 무분별한 단계에 이르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은 "옳은 말"이라며 "일본은 친일 매국노들과 조작한 매국 협정들을 구실로 과거사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고 생억지를 쓰며 남조선에 대해 극도로 오만한 태도를 취하고있다"고 비난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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