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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여성 제임스 본드 탄생…007 ‘살인면허’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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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라샤나 린치. [사진 SNS 캡처]


‘25번째’ 007 시리즈에서 여자 본드가 탄생했다. 새 제임스 본드 역에 라샤나 린치(32)가 낙점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출신 여배우 라샤나 린치는 25번째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그는 영국 출신의 자메이카 혈통으로 흑인 여성이다.

지난 4월 자메이카에서 크랭크인된 영화 ‘본드 25’는 ‘007 제임스 본드’의 25번째 시리즈 작품이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6대 제임스 본드를 맡았으며 이번 작품이 마지막 본드 역이다.

이 작품 중간에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MI6에서 퇴임하고 새로운 요원 ‘노미’ 역으로 출연하는 라샤나 린치가 그의 살인면허를 이어받는다.

관계자는 “여자 007 요원은 새로운 캐릭터다. 하지만 이 젊은 흑인 여성이 현명하게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드걸’이라는 단어는 이제 ‘본드 우먼’으로 바뀔 것”라며 달라진 ‘007’ 시리즈를 예고했다.

라샤나 린치는 2007년 드라마 ‘더 빌’로 데뷔했고 2012년에는 ‘패스트걸스’로 스크린에도 진출했다. 올 3월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에 마리아 램보 역으로 출연해 브리 라슨과 호흡을 맞췄다.

‘본드 25’에는 다니엘 크레이그, 빌런 역의 라미 말렉 캐스팅에 이어 매들린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Q역의 벤 위쇼, M역의 랄프 파인즈, 이브 머니페이 역의 나오미 해리스, 펠릭스 라이터 역의 제프리 라이트가, 태너 역의 로리키니어가 전편에 이어 등장한다.

중앙일보

[사진 UPI 제공]



영국, 미국 뉴욕, 자메이카,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화려한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촬영 중이며, 2020년 4월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 ‘그것(it)’의 각본을 쓴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종 제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역대 가장 매력적인 제임스 본드’로 불리며 전 세계 007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다니엘 크레이그는 2006년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2008년 ‘퀀텀 오브솔러스’, 2012년 ‘스카이폴’, 2015년 ‘스펙터’ 등 4편의 007 시리즈물에 출연했다.

다니엘 크레이그에 앞서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를 맡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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