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당장 오페라·이럴 때, 연극
미국 콜게이트대학 음악 조교수인 저자가 낯설고 어렵기만 했던 클래식 역사와 이론을 총정리했다.
고대 그리스로마 고전음악부터 중세시대 종교음악, 르네상스 기악음악, 바로크 실내악, 낭만주의 오케스트라, 20세기 전위음악까지 넘나들며 지식의 향연을 펼친다.
작곡가와 음악사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 클래식을 아는 척하기 좋은 클래식 용어 사전은 덤이다.
팬덤북스. 228쪽. 1만4천원.
▲ 쇼팽을 찾아서: 비르투오소의 면모들 = 알프레드 코르토 지음, 이세진 옮김.
쇼팽(1810∼1849)을 숭배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코르토가 쓴 쇼팽의 모든 것.
그는 쇼팽의 마지막 제자 에밀 데콩브를 사사하며 쇼팽의 가르침을 익힐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파리에서 치열한 경매를 거쳐 쇼팽 메달을 손에 넣는가 하면 육필원고, 편지 외에도 쇼팽의 머리카락까지 소장했다.
이런 열정을 토대로 쇼팽의 손가락 생김새와 성격부터 작곡가, 연주자,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두루 기록했다. 저자가 수집한 유품 일부를 책에서 도판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노. 364쪽. 1만7천원.
▲ 내일 당장 오페라 = 윤진 지음.
오페라를 25년간 '덕질'(한 분야에 집중하는 행위)해온 마니아가 쓴 오페라 감상 가이드북.
클래식이나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팬의 입장에서 오페라 초심자들에게 다가간다.
오페라를 관람하기 전 아리아를 미리 들어두면 좋은 이유, 우리나라에서 상시 공연되는 인기 오페라에 대한 소개, 오페라하우스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쉬운 언어로 풀어낸다.
스토리스트. 204쪽. 1만2천원.
▲ 이럴 때, 연극 = 최여정 지음.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한불상호교류의해 사무국,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을 두루 거친 기획·홍보담당자가 쓴 연극 입문서.
'마음의 허기를 달래줄 연극 처방전'이라는 부제처럼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릴 12가지 상황에 맞는 연극을 추천한다.
예컨대 사랑에 실패했을 때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를,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때 소포클레스의 '엘렉트라'를 권하는 식이다.
저자는 "어두운 객석에서 길을 잃은 관객에게 이 책이 무대로 향하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틈새책방. 412쪽. 1만9천800원.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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