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지방자치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사단칠정(四端七情)을 통해 조선 유학사 전체를 개관한 학술서. 여러 학술지에 실은 논문을 모았다.
이황(1501∼1570)과 기대승(1527∼1572) 사이에 벌어진 사단칠정 논쟁을 소개하고, 두 사람이 내놓은 핵심적 주장과 주요 논쟁점을 정리했다.
이어 이황을 계승한 퇴계학파와 기대승 입장을 이은 기호율곡학파가 각각 사단칠정론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설명했다.
홍원식 계명대 교수는 서문에서 "사단칠정론은 기본적으로 인간 감정론이며, 맹자 성선설을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에 도덕감정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조선 유학자들은 학맥과 학파에 따라 수백 년간 이 문제를 둘러싸고 논의를 이어가 학문적 심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예문서원. 424쪽. 4만원.
▲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엮음. 김정인 외 지음.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재조명했다.
저자들은 한국 민주주의가 해방 이후 미군정에 의해 도입됐다는 견해를 부정하고, 1919년에 이미 헌법·민주공화정·국민주권이라는 기틀이 자리 잡았다고 주장한다.
특히 김동택 서강대 교수는 3·1운동이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주의 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또 정상호 서원대 교수는 1987년 6월 항쟁이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기반으로 일어났다고 규정하고, 1987년 체제와 2017년 체제를 비교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내놓은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 첫 번째 책이다.
한울. 384쪽. 3만7천원.
▲ 지방자치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 정현주 지음.
경기도 화성시 의원을 지낸 저자가 직접민주주의 밑거름이라고 믿는 지방자치에 관해 썼다.
그는 "지방자치 핵심은 지방분권과 주민참여"라며 "독재자 등장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자치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한책방. 324쪽. 1만8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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