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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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박항서(60)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VFF)에 재계약 협상 유보를 요청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3년 재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항서 감독 측 에이전트사는 11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SEA게임 등 중요 대회 일정을 앞둔 베트남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을 위해 오늘 베트남축구협회에 재계약 협상 관련 유보의 시간(Break Time)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사는 "확인되지 않은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관련 세부 내용이 언론에 지속해서 노출되고 있다"며 "이는 박항서 감독이 본업에 더 집중하고, 나아가 베트남대표팀의 발전과 성공에 기여하자는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협상 중단 이유를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가 제안한 A대표팀 감독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모두 맡는 조건에 합의하고 2020년 1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박 감독이 부임한 뒤 베트남 축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을 달생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쓰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고, 올해 1월 치러진 아시안컵에서는 8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쓴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과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019 시 게임(Southeast Asian Games) 일정을 앞두고 있다. 박 감독은 중요 경기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0년 1월까지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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