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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개통령' 강형욱 "개식용? 아이고...부디 안그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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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등록안하면 9월부터 과태료

피서철 유기견 많아, 찾아올까 묶어서..

개물림 사고? "견주들 의식 고쳐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형욱 동물훈련사(개통령)

여러분, 반려동물 등록제라고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자신의 반려견들을 시군구청에 등록해 두는 건데요. 원래도 시행은 되고 있었습니다마는 사실상 유명무실했습니다. 그런데 오는 9월부터는 같이 사는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으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습니다. 이거 외에도 참 요즘 개에 관한 여러 가지 담론들이 오가고 있어서 저는 이분 생각이 궁금해졌어요. 별명이 개통령.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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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형욱>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제가 지난번 나오셨을 때 개통령이라고 별명 소개를 했더니 개통령은 너무 부담스러워요. 개반장 정도로 불러주세요. 라고 하셨었는데 (웃음) 제가 또 깜빡 잊고 개통령이라고 그랬네요. 개반장님, 어서 오세요.

◆ 강형욱> (웃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잘 지내셨습니까?

◆ 강형욱> 그럼요. 잘 지냈습니다.

◇ 김현정> 요즘 참 개에 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나오는데. 우선 이 반려견등록제 이거 여름 지나면 바로 시행이 되는 거네요.

◆ 강형욱> 8월 말까지가 아마 준비 기한이라고 하나요? 8월 말까지 두 달 동안 자진 신고기간을 줬고 이제 9월 1일부터는 바로 (과태료 처분) 시행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과태료 처분이 진행된다는 거죠. 사람 태어나면 주민 등록 신고하는 거하고 비슷한 겁니까?

◆ 강형욱>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아직 기억이 안 나는데 (사람이) 태어나고 며칠 만에 그 등록을 하지 않으면 벌금인가요?

◇ 김현정> 아이들.

◆ 강형욱> 아이들 그거 있잖아요.

◇ 김현정> 출생신고, 직접 안 하셨군요 (웃음)

◆ 강형욱> 제가 안 했어요. (웃음)

◇ 김현정> 자녀 태어나면 그렇게 하죠, 우리가.

◆ 강형욱> 반려견들도 이제는 생후 3개월 이후가 되면 그때부터는 꼭 등록을 해야 된다라고 합니다.

◇ 김현정> 3개월 이상인 개들이에요? 바로가 아니라?

◆ 강형욱> 네.

◇ 김현정> 그 사이에 죽을 수도 있고, 개들이. 그러니까 그런 건가요?

◆ 강형욱> 약간 개체의 차이에 따라서 폐사율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태어나자마자는 아니고요, 여러분. 3개월 이상인 개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반려동물들은 등록을 해야 됩니다. 그럼 사람처럼 주민등록번호가, 식별번호가 나오는 거죠?

◆ 강형욱> 저희 반려견들도 했는데 번호가 있더라고요.

◇ 김현정> 신기하네요. 그거 어떻게 어디다가 주민 등록증처럼 플라스틱 증이 나오는 거예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강형욱> 증도 나오고요. 저도 여기 관리 통합 시스템인가요? 그 홈페이지가 있어요. 거기서 등록해서 찾아보면 나오기도 합니다.

◇ 김현정> 이게 왜 필요합니까?

◆ 강형욱> 너무 필요하죠. 왜냐하면 저는 가장 먼저 우리 반려견들이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숫자가 몇 마리인지 알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파악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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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형욱> 네. 수컷이 몇 마리고 암컷이 몇 마리고 또 경기도면 경기도에 몇 마리가 있고. 또 1년에 한 번씩 추정해서 몇 마리가 늘고 몇 마리가 폐사하는지 이런 기록이 있어야 우리가 앞으로 계획을 세울 거 아니에요. 그리고 또 하나는 내 호적에 올리면 기분 좋지 않습니까?

◇ 김현정> 반려견과 함께 사시는 분들은 그런 것도 있겠네요.

◆ 강형욱> 저는 기분 너무 좋던데요. 정말 뭐라고 할까. 원래 가족이었는데 세상이 나에게 인정해주는.

◇ 김현정> 가족이라는 느낌?

◆ 강형욱> 네. 그런 느낌이어서 저는 기분도 되게 좋았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런 분들은 사실 반려견 등록제가 없어도 개를 버릴 일이 절대 없는 분들인데 사실은 유기하는 사람. 그러니까 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라도 이런 등록제가 필요한 것 아니에요? 함부로 못 버리게 책임지게끔.

◆ 강형욱> 맞습니다. 만약에 이걸 했는데도 버릴 수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내 강아지를 등록하고 난 다음에는 어떤 법적인 그런 보호자라고 하는 게 증명되기 때문에 쉽게 버리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고. 또 그런 분위기가 잡히게 되면 아마 입양하는 것도 쉽게, 쉽게 입양하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내가 버릴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 강형욱> 이상한 생각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이상한 생각이죠.

◆ 강형욱>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내가 3년 뒤에 버릴 것 같은데. 이런 생각하면 안 되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데려오지는 않겠지만 개를 데리고 올 때부터 그냥 즉흥적으로 귀여우니까, 심심해서 데려와 놓고는 개가 병들거나 나한테 무슨 이유가 생기거나. 휴가를 한 달 간다거나 이러면 버린다는 거 아니에요.

◆ 강형욱> 그렇다고 들었어요. 저도 듣기로 제가 예전에 강원도에 관련된 분들하고 이야기를 해 봤는데 실제로 피서철에 피서지 가는 길목에 개들이 많이 버려져 있대요.

◇ 김현정> 누가 봐도 반려견인 개들.

◆ 강형욱> 여쭤보니까 정말 피서철에 강아지가 많이 버려집니까? 라고 여쭤보니까 유명 피서지 또 거기로 가는 휴가지. 이런 길목에 개들이 많이 발견된대요. 그래서 통계적으로 봤을 때에도 그냥 엉뚱한 곳에 개들이 있는 게 아니라 그 길목에 개들이 버려져 있거나 또 버려져 있는 것보다 묶여져 있는 경우들이 많대요.

◇ 김현정> 왜요? 풀어라도 놓지 왜 묶어놔?

◆ 강형욱> 그러게요.

◇ 김현정> 집으로 찾아올까 봐?

◆ 강형욱> 그런가 봐요. 묶여져 있대요. 묶여져 있어서 그걸 주민들이 발견해서 신고하고 이런 통계를 봤을 때 실제로 휴가철에 많이 버려진다는데 저는 이해가 안 돼요. 휴가 가는 길에 강아지를 버리고 가는 게 이게 일반적인 정서인가요?

◇ 김현정> 그게 바로 그거예요. 집 근처에 버리면 찾아오니까 멀리 떨어진 휴가지에 버리고 온다고 하더라고요.

◆ 강형욱> 그러니까... 저는 솔직히 본 적은 없지만 경험한 적은 있어요. 저희 센터 앞에다가 편지와 함께 강아지를 두고 가신 분이 있는데 이게 트라우마가 남더라고요. 저희 모든 직원들이 또 강아지가 묶여 있을까 봐 며칠 동안 출근길에 두근두근거렸대요. 또 버려진 강아지가 있을까 봐. 그래서 그렇습니다. 등록제 하셔야 돼요. 이거 각 지역마다 다른데 제가 알기로 서울에서는 지금 특별한 어떤 기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1만 원이면 등록이 된대요.

◇ 김현정> 등록하는 데 돈 내야 돼요? 그렇구나.

◆ 강형욱> 내야죠. 만원이예요.

◇ 김현정> 그건 몰랐네요. 1만 원입니다. 저는 개를 안 키워가지고 몰랐어요. 1만 원이면 됩니다, 여러분.

◆ 강형욱> 1만 원이 되고 저는 그래요. 솔직히 말해서 1년에 한 번씩 갱신했으면 좋겠어요. 갱신했으면 좋겠고 이 돈을 모아서 여기에 관련된, 유기견에 관련된 데 냈으면 좋겠고 우리가 세금을 내지 않지 않습니까? 반려견 키우는 거에 대한. 그런데 이건 갱신을 하는 비용을 어떤 분들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강형욱> 걷어서 좋은 일에 썼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유기견을 막기 위해서라도 또 그로 인한 개물림 사고 같은 거 막기 위해서라도 이거는 사람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개를 위해서도 필요한 정책이다. 반드시 시행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개반장 강형욱 씨. (웃음)

◆ 강형욱> 이장도 좋습니다. 제가 시골에 살아서. (웃음)

◇ 김현정> 강형욱 씨 오늘 굉장히 까무잡잡해지셨네요. 카메라로 여러분, 유튜브로 보고 계시는데.

◆ 강형욱> 라디오에서 얼굴 색깔을 말씀하시면 어떻게 해요. (웃음)

◇ 김현정> 많이 타셨어요. 자, 요사이 뜨거운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개물림 사고. 지난해에 그렇게 여러 번 문제가 되고 나서 사실은 맹견 5종에 대해서는 여러분 개줄뿐만 아니라 입마개까지 씌우라고 이렇게 됐는데, 의무화가 됐는데도 왜 개물림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가, 뭐가 문제입니까?

◆ 강형욱> 정신을 못 차려서 그래요.

◇ 김현정> 누가요?

◆ 강형욱> 개랑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 아직 내가 정말 어떤 친구들하고 같이 사는지 몰라서 그렇고요. 그런데 사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정말 대다수의 분들이 잘 지키세요. 정말 대다수의 분들이 정말 많이 잘 지키시는데 몇몇 아주 소수의 분들이 조금 고질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유튜브에 라이브를 할 때 여쭤봐요. 아직도 정말 있으시냐. 풀어놓은 강아지가 많으시냐. 동네에 한강이라든지 아파트 단지 내에 많으시냐. 여쭤보니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조금 덜하대요. 한강시민공원 같은 경우에는 많이 없어졌대요. 그런데 아파트 단지 내나 근처에 있는 근린공원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정말 많이 풀어놓고 다니신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가평에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데 절반 정도는 풀어놓고 다니세요.

◇ 김현정> 결국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일부, 일부 견주들. 견주들이 문제다?

◆ 강형욱> 일부 보호자님들이 많이 풀어놓고 다니시고요.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될 게 이게 그들이 다 전부는 아니에요. 정말 이런 것들을 통해서 펫티켓이 뭔지 알고 또 내가 같이 공존하며 사는 게 뭔지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정말 줄 잘 매시고요. 응가 잘 치우시고요. 예의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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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러니까 잘하는 분들은 문제가 아니었어요. 원래도 문제가 아니었는데 지금 문제는 그 일부가 관리가 안 되는데 그 일부가 큰 사고를 치니까 문제인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큰 논란이 됐던 폭스테리어 사고 같은 경우 입마개 강제 조항이 아닌 견종이었습니다. 그 5종에 들어가는 견종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럴 거면 차라리 모든 개에 대해서 입마개 의무화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 좀 이런 주장을 하는 분도 계시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강형욱> 말도 안 되는 말이고요.

◇ 김현정> 말도 안 됩니까?

◆ 강형욱> 말도 안 되죠.

◇ 김현정> 사람이 자꾸 물리는데. 성기도 물리고 이러는데. 그래도 아닙니까, 그건?

◆ 강형욱> 아니에요.

◇ 김현정> 방법이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 강형욱> 그럼요. 저는 그래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입마개를 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선택권이 주어졌잖아요. 내 반려견에 문제가 있다. 내 반려견이 혹시나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아니면 어떤 다른 반려견이나 아니면 어떤 누군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면 스스로가 입마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지금 있잖아요. 그리고 또 괜찮다면 입마개를 풀 수 있는 권리가 있잖아요. 저는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게 내 반려견이 어디까지는 괜찮고 어디에 힘들어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이 권리를 잘 쓰셨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며칠 전에 우리 셰퍼드 레오를 서울에 데리고 온 적 있거든요. 저 입마개를 하고 나왔어요.

◇ 김현정> 그 종이 아닌데도, 의무 종이 아닌데도? 왜요, 왜요?

◆ 강형욱> 왜냐하면 만약에 우리나라가 해외처럼 큰 강아지를 키우는 문화가 일반적이고 또 셰퍼드를 봤던 분들이 많았었다면 우리 레오는 되게 착한 친구예요. 그래서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대다수의 분들이 셰퍼드를 실제로 못 보셨을 거고 조금 큰 친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거잖아요. 저하고 레오는 어떤 사람이 우리를 보고 놀라는 걸 원치 않아요. 그래서 입마개를 하고 다니면 그분들한테 놀라지 않게 해 줄 수 있잖아요. 저는 얼마든지. 또 우리 레오는 얼마든지 입마개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분들이 처음에 이러더라고요. 어떤 청소하시는 분이, 그 건물 청소하시는 분이 ‘어유, 무서운데 멋있다 이러세요. 아유, 무서워, 멋있다.’

◇ 김현정> 너무 무서운데 너무 멋있다? (웃음)

◆ 강형욱> 멋있다. 무서운데 멋있다.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많이 놀라셨어요. 제가 입마개 잘하고 줄 잘 잡고 다닐게요.’라고 하니까 그분이 처음에는 살짝 피하시더니 근처에서 안 가시더라고요. 보고 싶은 거예요. ‘강아지 좋아하세요? 좋아한다고’

◇ 김현정> 이게 펫티켓이군요.

◆ 강형욱> 저는 그분이 나중에 저랑 친해지고 만약에 우리 레오도 그분을 알게 되면 아마 그분이 이럴 거예요. 입마개 답답한데 풀어주세요라고 그분이 저한테 이야기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이런 권리가 있을 때 내 강아지가 혹시나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되거나 그런 환경에 간다면 이런 것들을 챙기고 다닌다면.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입마개를 모든 개에게 다 한다는 건 사실상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난다고 보시는 거예요?

◆ 강형욱> 좋지 않아요. 입마개가 나쁘진 않아요. 입마개 훈련을 모든 강아지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전부 다 강제화 할 경우는?

◆ 강형욱> 이건 말도 안 돼요, 이건 말도 안 돼요. 상상도 안 해 봤어요. 우리가 이런 게 있어요. 모르면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면 없애버리고 싶어 하는 게 인간의 심리예요. 그런데 우리가 반려견을 잘 몰라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냥 무조건 아주 큰 방어막을 치고 싶어 하고 그거에 따른 그 친구들에 대한 억압을 하고 싶어 하는데 이거는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고 올림픽을 개최했던 이런 문화 시민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비유가 이상하지만. (웃음)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걸 누리고 살 수 있어요.

◇ 김현정> 그런데 문제 일으켰던 개주인들한테 나중에 다 인터뷰하면 ‘우리 개는 착해요.’ 다 이러거든요.

◆ 강형욱> 저는 이런 거 있었으면 좋겠어요. 반려견 등록제를 한 다음에 혹시 그 친구가 문제를 일으켜서 사고를 내잖아요. 그러면 그 등록 칩에 사고의 경력을 넣는 거예요.

◇ 김현정> 전과처럼? 사람 전과 기록처럼요?

◆ 강형욱> 그래서 우리 스리아웃제 같은 거 있잖아요.

◇ 김현정> 삼진 아웃.

◆ 강형욱> 네, 삼진 아웃. 그런 것처럼 그다음에 또 문제가 일어나면 한 번 더 추가. 그래서 첫 번째 문제를 일으켰을 때 처벌, 두 번째 처벌. 이런 것들이 좀 있으면 좋을 것 같고. 그래서 저는 등록제는 너무나 찬성합니다. 이것이 아마 우리의 펫티켓, 좋은 반려견 문화의 시작이 될 거예요.

◇ 김현정> 그렇지만 강제 입마개, 이것은 오히려 역작용. 개들이 오히려 더 온순한 개까지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험악해질 수 있는?

◆ 강형욱> 험악해지지는 않아요.

◇ 김현정> 그건 아니에요?

◆ 강형욱> 하지만 불필요한 제도예요. 너무 과한 제도고 너무 불필요한 제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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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서울블로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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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강형욱 씨, 개 반장님.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 질문은 조금 많이 들어와서 제가 하나 할게요. 내일이 절기상 초복이에요.

◆ 강형욱> 아이고.

◇ 김현정> 아이고, 아이고.

◆ 강형욱> 모르고 살았습니다.

◇ 김현정> 내일은 영화배우 킴 베이싱어, 킴 베신저라고 우리가 많이 불렀던 킴 베이싱어가 국회 앞에서 개 도살 금지 집회도 나온다고 하고요. 여전히 적극적으로 개 식용을 하는 분도 계시고 또 적극적으로 개 식용을 반대하는 분도 계시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형욱> 저는 먹지 않아요. 저는 먹지 않고. 그리고 또 제일 가까운 가족 또 제 친구들이 먹지 않기를 바라요. 그리고 실제로 먹는 분들이 상당히 상당히, 상당히, 상당히 적으세요.

◇ 김현정> 예전에 비해서?

◆ 강형욱> 네. 그리고 지금 젊은 분들 세대에서 즐기시는 분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저는 그래요. 제가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 친구들에 대한 살생이나 취식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너무 싫어하고 너무 힘들어하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사실 반려동물, 반려견과 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그러나 형평성. 왜 개만 이러느냐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들 하세요. 왜 개만.

◆ 강형욱> 너무 죄송하게도 저한테는 논리가 없어요. 제가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 김현정> 그러면 드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 강형욱> 저는 뭐라고 하거나 항의하지는 않아요. 단지 제가 강아지가 얼마나 멋진 친구들이고 이 친구들하고 얼마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를 계속 즐거운 방식으로 긍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뿐이에요. 그래서 그분들이 언젠가는 스스로 젓가락을 내려놓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이 이야기 조금 더 듣고 싶어서 저희가 댓꿀쇼까지 초대를 했습니다. 오케이를 하셨거든요. 일단 여기서 라디오는 인사드리겠습니다. 강형욱 씨, 고맙습니다.

◆ 강형욱>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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